컬처

학생들의 취미 활동을 조장하고 개성신장을 돕는 상산의 문화입니다.

이 글은 2016.07.14에 게시되었으며, 현재 기준으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전 날 한라산을 등반한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로를 덜 주기 위해서인지 체력소모가 비교적 적은 현대미술관과 항몽유적지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가장 먼저 들린 제주현대미술관입니다. 실제로 보면 야외가 넓고 잔디로 되어있는데다가 여러 가지 조형물들을 전시해 놓아서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남으면 숨바꼭질하기 딱 좋은 곳이라고 혼자 생각했다죠. 미술관 내부가 생각보다 조금 작은 편이라 절반 정의 학생이 먼저 들어가고 나머지 학생들이 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나머지 학생들은 밖에서 예쁜 조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구름이 있어서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내부는 시원했습니다. 좁은 공간 안에 많은 학생들이 들어가서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다들 잘 줄지어 관람해주었던 덕에 모두 질서 있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미술관 내부에 있던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한번씩 만지고 지나가던데 바닥에 만지지 마시라고 당당히 써져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경고문을 좀 더 사람들이 보기 쉬운 눈높이로 옮겼으면 해요. 귀한 작품이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

 

옆 전시관에 커튼이 쳐져있어서 살짝 보았는데 다음 전시품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산다면 다음 전시회에 맞춰서 한번 오고 싶은데 당장 몇 시간 뒤면 떠나야 하는 입장이라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아래층에 시원한 음료수하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다는군요. 이래서 여행은 천천히 하는 겁니다. 저처럼 서둘러서 나오면 중요한 것(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을 놓치지 마련이죠. 큼큼, 어쟀든 몇몇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사고 다 같이 버스에 승차한 후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앞에 ‘순의문’이라 적혀 있군요. 순의란 ‘의를 위하여 죽음’이라는 뜻인데요, 이 유적지의 배경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금방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번에 학생들은 역사시험 범위라 모두가 잘 알고 있더군요. ‘항몽’ 유적. 이곳은 바로 고려 때 몽골에 반발했던 삼별초의 마지막 거점이었습니다. 순의에서 말하는 ‘의’는 고려에 대한 ‘의’였겠죠.

 

 

 

 

순의비입니다. 이때 단체로 오신다면 앞에 계신 분들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순의비 단에 올라가 향을 피울 기회를 얻는 다는 것! 남녀 둘이 올라가 동시에 향을 피우면 진지한 분위기에 학생들도 금방 숙연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혼자 따로 피울 수도 있습니다. 그저 그 사람 마음이란 것이 단체를 대표할 때하고 혼자 할 때가 다르다는 게 큰 차이이긴 합니다. 이후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개인적으로 모자가 양산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략 20분 정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양지바른 곳이기 때문에 햇볕이 매우매우 강합니다. 그늘이 없어요, 그늘이. 하지만 설명을 듣고 있으면 조금 덥더라도 그걸 잊을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현대미술관과 항몽유적지 이후에는 기념품을 사고, 간단히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은 뒤에 바로 비행기를 타고 광주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오는 길에는 정신이 멀쩡했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그동안 많이 피곤했는지 이륙과 동시에 잠들어 착륙 할 때 깨어났습니다. 4일 째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유익한 곳을 돌아다녀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 4일 동안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 때문에 제주도를 떠날때는 다들 아쉬운 마음이 컷던것 같습니다.

여행도, 지식도, 즐거움도 모두 가지고 갈 수 있었던 제주로 현장체험학습. 1학년 생활 중 있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상산고_학생회

상산고 학생회입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 전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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